날 불러주오

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소리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밤하늘 둥근달 날 불러주오

새벽의 이슬아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구슬픈 어두운 밤 소리 새벽이슬 떨어지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저 파도 내게 밀려오거든 날 불러주오

우리 어매 저 파도에 밀려오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하염없이 파도만 쳐오는 소리 칼바람처럼 불어오는 바닷바람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카타르 월드컵 오거든 날 불러주오

한국 16강 소식 들려오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가나전 패배 소리 안타까운 결과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문득 희게 웃음 지을 때 날 불러주오

그러다 눈물 나올 때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수저 소리 옆집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월급아 날 불러주오

보너스야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카드알림 소리 돈 새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2030년 날 불러주오

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되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2023년 2030세계박림회 개최지 선정 소리 확정 함성 소리에 눈물 흘렸네

크리스마스 오거든 날 불러주오

연말 오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벌써 2023년 오는 소리 뭐 했다고 한 살만 더 먹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동구여 날 불러주오

동구여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외로운 기차 소리 허망한 뱃고동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금요일 오거든 날 불러주오

토요일 오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주말이 끝나는 소리 일요일 자정이 오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배민님 날 불러주오

요기요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오토바이 소리 다른집 벨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꽃잎이 피어나거든 날 불러주오

낙엽이 떨어지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꽃바람 소리 추풍낙엽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까만 하늘 이슬비 오거든 날 불러주오

파란 하늘 함박눈 오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창문을 두드리는 비 소리 신발을 안는 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허수아비 휘휘 저으면 날 불러주오

작은 참새 훨훨 나르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바람 소리 훠이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갈새들이 멀리 날거든 날 불러주오

봄꽃들이 널리 피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별비 소리 꽃비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부산포에 배 뜨거든 날 불러주오

보급창에 짐 부리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계단 오르는 소리 빈 지게 바람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철새들이 멀리 가거든 날 불러주오

진달래꽃 물러 나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바람 소리 꽃 지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나의 님아 길 못 들면 날 불러주오

내 사랑아 정 못 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밤길 소리 이별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우리 아가 잠 못 들면 날 불러주오

우리 낭군 길 못 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숨결 소리 발길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꽃봉오리 활짝 피거든 날 불러주오

달덩어리 두둥 뜨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풀잎 소리 풀벌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낙화암에 꽃 지거든 날 불러주오

용두산에 별 지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꽃잎 소리 별비 소리에 눈물 흘렸네

황매산에 철쭉 피ㅡ면 날 불러주오

설악산에 단풍 들ㅡ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낙화 소리 낙엽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봄ㅡ비가 듬뿍 내리면 날 불러주오

겨울 눈이 함빡 내리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찬비 소리 흰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망부석에 꽃신 신ㅡ고 날 불러주오

달맞이길 님 맞으러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달빛 소리 별빛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청사포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

와우산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바위 소리 물결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백두산에 달빛 비치면 날 불러주오

한라산에 별빛 비추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달님 소리 별님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백두산에 흰눈 쌓이면 날 불러주오

한라산에 안개 싸이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눈비 소리 여울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천지연에 물길 내리면 날 불러주오

성산봉에 밤길 쌓이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어망 소리 할망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동백섬에 꽃 피거든 날 불러주오

태종대에 배 뜨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잎새 소리 물결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너없는 거ㅡ리에ㅡ서 날 불러주오

나없는 길ㅡ가에ㅡ서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웃음 소리 노래 소리에 눈물 흘렸네

하루 지나 해 지거든 날 불러주오

이틀 지나 달 지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밤새 소리 날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낙동강에 철새 오거든 날 불러주오

황령산에 산새 울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봄비 소리 가을비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부산항에 새가 울면 날 불러주오

조방앞에 쥐 나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고동 소리 방직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범어사에 등불 올리면 날 불러주오

을숙도에 갈대 불ㅡ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풍경 소리 억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저 항구에 배 뜨거든 날 불러주오

산마루에 별 뜨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봄비 소리 산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부산역 도착하면 날 불러주오

부산역 출발하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까아톡 까아톡 카톡 소리 무반응 무반응 카톡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구봉산에 별 뜨거든 날 불러주오

가야산에 꽃 피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바람 소리 풀잎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밤중에도 보고팠던 나의 님아 날 불러주오

꿈속에도 그리웠던 내 사람아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바람 소리 산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바람불면 바람결에 날 불러주오

물결일면 물결위로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고동 소리 밤비 소리에 눈물 흘렸네

해운대에 등대 비추면 날 불러주오

광안리에 불빛 어리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고동 소리 물결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날 불러주오

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소리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소쩍새 구슬피 울거든 날 불러주오

구름에 흐는껴지는 빗소리 들리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소금처럼 흐르는 바다 소리 처연히 울어대는 소쩍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바람불면 바람결에 날 불러주오

물결일면 물결위로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고동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산복도로에 어슴푸레 새벽 밝거든 날 불러주오

구봉산 산등성이에 뉘엿뉘엿 노을 지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두부장수 소리 풀벌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부산역에 기차 소리 들리거든 날 불러주오

부산항에 뱃고동 울리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세차게 부는 바람 소리 마른 낙엽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이바구길에 벚꽃 흩날리거든 날 불러주오

구봉산에 은행잎 떨어지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뱃고동 소리 기적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눈이 내리면 날 불러주오

비가 내리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풀벌레 우는 소리 나무 잎 구르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두모포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

자성대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파도 소리 바람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수정동오면 날 불러주오

초량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돼지불백굽는 소리 밀면후루룩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꽃비내리면 날 불러주오

낙엽떨어디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바람 소리 빗 소리에 눈물 흘렸네

하늘에 계신 어머니여 날 불러주오

하늘애 계신 아버지여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서글픈 내 마음 소리 일렁이는 그리운 파도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구봉산에 도등 켜면 날 불러주오

저 바다에 배가 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바람 소리 물결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부산역에 기차 들어오거든 날 불러주오

부산항에 배 들어오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마른 땅에 또옥또옥 떨어지는 빗물 소리 어느새 무수히 추적이는 굵은 빗물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부산항에 배 떠나거든 날 불러주오

부산항에 배 들어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파도 소리 뱃고동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울 어머니 날 불러주오

떠나신 어머니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방 안 채우는 내 목 소리 돌아오지 않는 발걸음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비오는 날 날 불러주오

눈오는 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소나기 소리 함박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아버지 날 불러주오

어머니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고맙단 소리 미안하단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대답없는 그대여 날 불러주오

오지않는 그대여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빈 가슴 앓는 소리 흰 꽃이 쌓여가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저 하늘에 붉은 물들거든 날 불러주오

밤 하늘에 하얀 빛 들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침묵 소리 적막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기찻길을 지날때면 날 불러주오

골목길을 지날때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기적 소리 발자국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뜨거운 여름 지나 가을이 와버렸네 날 불러주오

가을바람 어느 순간 겨울바람 바뀌겠지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창문을 흔드는 바람 소리 멀리서 들리는 남의 집 초인종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저 나무에 단풍들면 날 불러주오

저 나무에 새싹나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단풍구경 소리 산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차이나타운 열리면 날 불러주오

춘해병원 열리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음식먹는 소리 응급실 사이렌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범일초등학교 교문 열리면 날 불러주오

교통부시장 열리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등교하는 소리 장서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증산공원 새벽공기 차가원지면 날 불러주오

웹툰의거리 불켜지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풀잎에 이슬맺히는 소리 술잔 부딪히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범일동 법천사에 관세음보살님 뜨거든 날 불러주오

범일동 호천마을에 불꺼지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공허한 바람 소리 시끌벅적한 사람들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성벽위에 노을지거든 날 불러주오

구름위에 새들날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빗물 소리 풀잎 소리에 눈물 흘렸네

큰아들아 다 싸면 날 불러주오

작은아들아 다 싸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엄마 다했어 소리 밥먹다 다했다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칙칙폭폭 기차 도착하거든 날 불러주오

문화허브 러브동구에 오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기차소리 소리 바람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관부연락선 입항하면 날 불러주오

경성열차 도착하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파도 소리 기적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어머니가 날 불러주오

아버지가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메아리 소리 아가 하면 부르는 메아리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백두산에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

한라산에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북풍한설 소리 남풍한설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들에 꽃이 피면 날 불러주오

산에 꽃이 지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새싹 움트는 소리 낙엽 밟히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부산역에 열차들어오면 날 불러주오

북항다리에 불들어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열차 소리 바람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뒷동산에 단풍이 물들거든 날 불러주오

가로등 불빛이 켜지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빗 소리 밥짓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계절이 변하면 날 불러주오

다시 계절이 돌아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낙엽 떨어지는 소리 다시 돌아온 낙엽 떨어지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야경이 보고 싶은날 날 불러주오

산책이 하고 싶은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조금 늦을거라는 소리 다와간다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범일동에서 날 불러주오

조방앞에서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소리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개울가에 달빛 비치거든 날 불러주오

수풀가에 바람 스치거든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물줄기 소리 풀벌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그대 날 불러주오

그대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그대 소리 그대 바라는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구봉산에 도등 비추거든 날 불러주오

증산에 비오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산새 소리 빗물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일랑이는 바람에도 날 불러주오

지는 노을에도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그리운 소리 보고픈 소리에 눈물 흘렸네

구봉산에 해가 뜨면 날 불러주오

증산 위에 달이 뜨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바람 소리 파도 소리에 눈물 흘렸네

저 꽃밭이 만개하면 날 불러주오

가을 날에 낙엽지면 날 불러주오

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

풀잎 소리 갈대 소리에 눈물 흘렸네